주식/기업 분석

[우리금융지주] 사업 분석

열정맨 2021. 11. 9. 14:18

 

 

기업 개요

 

(2021년 11월 8일 종가 기준)

주가 13,350원 시가총액 9조 7196억원
PER 4.67배 PBR 0.39배

 

업종 및 지배구조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지주회사법 및 관련 법령 등에 근거를 갖는 금융지주회사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1년 6월 반기보고서 기준) 우리금융지주를 모회사로 두고 12개의 자회사와 15개의 손자회사를 포함하여 (모회사 포함) 총 28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중 상장회사는 우리금융지주, 우리종금,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총 3개 회사입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8월 완전자회사 편입과 함께 상장 폐지되었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주요 종속회사를 통해 다양한 산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출처: 우리금융지주 2021년 반기보고서

 

아래 사업보고서 분석에서 다루겠지만 위 사업들 중 은행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당기순이익이 여기서 나오기 때문이죠.

 

신용등급

신용등급은 국내 3개 신용평가기관(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모두에게서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의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우리은행의 지주사 우리금융지주가 신용등급이 낮다면 그것대로 큰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배당

시가배당률은 2020년 4대 은행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중 가장 낮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작년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금융감독당국의 배당성향 20% 규제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올해 6월 금융위의 자본관리 권고 조치가 종료되었고, 우리금융지주는 중장기 경영 계획에 근거하여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가 완전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 큰 배당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출처: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2719

 

 

사업보고서 분석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우리금융지주는 은행업, 신용카드업, 여신전문금융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습니다. 각 영업부문별 실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우리금융지주 2021년 반기보고서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나 압도적으로 은행업의 순이익이 크며, 그다음은 신용카드업, 여신전문금융업(캐피탈) 순입니다. 이는 다른 금융지주와는 조금 다른 모습인데 KB금융의 경우 KB증권과 KB손해보험의 비중이 큽니다.

 

출처: 대신증권 KB금융 리포트

 

신한지주의 경우도 은행 부문의 실적은 50% 정도입니다.

 

출처: 신한지주 2021년 반기보고서

 

증권사의 경우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금리 인상기에 채권평가손실이 증가하는데 다행히 우리금융지주는 그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본 글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은행업에 대해서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은행업

은행업이란?

은행은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 간 중개기관입니다. 예금이나 유가증권, 기타 채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대출해주는 방식입니다.

 

우리금융지주를 예로 들면, 284조를 평균 이자율 0.79%예금으로 조달하였고, 그 외에 20조차입금, 39조사채, 27조자본금 등을 합쳐 총 399조의 자금을 마련하였고, 이를 평균 이자율 2.75%대출채권 294조, 유가증권 55조, 현금 및 예치금 14조 등으로 운용 중입니다.

 

출처: 우리금융지주 2021년 반기보고서

 

출처: 우리금융지주 2021년 반기보고서

 

 

경기변동과 은행업

은행업은 일반적으로 경기가 상승할 때 자산증대와 수익 창출이 예상되며, 반대로 경기가 하락할 때는 자산 성장이 둔화되면서 수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장기적인 저금리 국면에 접어들며 은행의 이자마진은 과거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은퇴·자산관리 시장의 성장,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금융 서비스 확산,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 성장성이 있는 부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국내외 시장여건

정부의 금융업 진입규제 완화 및 핀테크 업체 성장 등으로 인해 국내 은행업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디지털 신기술 도입, 이종 산업과의 협업, 글로벌 시장 진출, 경영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변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금융이 디지털과 결합되며 미래의 성장을 위해 디지털 혁신이 필요합니다.

 

 

 

정리

 

은행은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예금)하여 높은 이자율로 자금을 운용(대출)하면 좋습니다. 이 둘의 차이가 커지면 은행의 수익이 증가하는 것이죠. 여기에 착안한 개념이 NIS(Net Interest Spread)입니다.

 

NIS(순이자 스프레드): 운용자산의 수익률 - 조달자산의 비용률

 

예를 들어 0.79%의 금리로 예금을 받고, 2.75%의 금리로 대출을 주었다면 순이자 스프레드는 1.96%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는 예금을 얼마나 받았고, 대출을 얼마나 받았는지 그 크기가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이익과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개념이 NIM(Net Interest Margin)입니다.

 

NIM(순이자 마진): (이자수익자산 운용수익 - 이자비용부채 조달비용) / 이자수익자산

 

아래는 미국의 역사적 순이자 마진입니다.

 

출처: https://fred.stlouisfed.org/series/USNIM

 

출처: https://ko.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interest-rate

 

위 그래프는 미국의 기준금리입니다. 1990년 S&L사태, 2000년 IT 버블 사태, 2008년 금융위기를 표시하였고, 이때 기준금리가 빠르게 인하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그래프의 회색 부분을 보면 오히려 순이자 마진은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꼭 기준금리 인상이 항상 순이자 마진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좀 더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예금과 대출을 언제 받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상기에 먼저 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후에 대출을 내주면 더욱 높은 마진을 가져갈 수 있겠죠.)

 

우리금융그룹 및 우리은행의 순이자 마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한화투자증권 우리금융지주 리포트

 

 

오늘 다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추가적으로 다음과 같은 주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은행은 대손충당금 이슈가 중요합니다. 대출의 종류에 따라 가계와 기업으로 나누는데 부실한 기업에 많은 대출을 줄수록, 대출을 준 산업 전망이 어려울수록 대출을 돌려받기 힘들어집니다.

-대출을 많이 줘야 은행의 이익이 증가합니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과 경제 성장에 의한 기업의 대출 수요를 잘 살펴보고, 특히나 정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