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steel)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국내 가장 큰 철강사이며 세계 조강 생산량 6위인 포스코(POSCO)에서 만든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https://newsroom.posco.com/kr/)
강철의 주 원료는 철입니다. 자연에 있는 철광석에는 철(Fe)과 산소(O)가 결합하고 있기 때문에 환원반응을 통해 산소를 제거하는데 보통은 다음의 화학반응식을 이용합니다.
반응물은 철광석과 일산화탄소이며 위 반응은 고로(용광로)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위의 과정을 통해 철강을 생산하게 되면, 부산물로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철강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수소환원제철의 형태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한편, 수소환원제철은 오랜 기간의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철광석을 사용하지 않고 고철을 전기로에서 녹여 철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포스코의 경우처럼 전기로가 없는 경우 고로에 철광석과 고철을 함께 넣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이 1/4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철스크랩 투입 비율 20% 수준에서 조업 중이며 2025년에는 3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다른 국내 철강사나 중국의 철강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고철의 투입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고철 가격의 추이
다음은 고철 가격에 대한 2016년 뉴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iem6QJt9Ew&ab_channel=YTNnews
2016년 당시 고철가격은 kg당 40~60원이었습니다. 이는 2014년보다 1/3로 하락한 수준인데 그 원인은 당시 철광석 가격의 하락에 있습니다. 철광석이 충분히 싸니까 고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죠. 아래 차트는 중국거래소 기준 철광석 가격입니다.
현재 고철가격은 종류나 품질에 따라 다르지만 kg당 600원 수준입니다. 현재 철광석 가격은 과거 수준으로 내려왔는데 말이죠.
이는 위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철강사들이 탄소중립 행보를 걸으며 고철 투입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고철 가격은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고철가격 상승이 미치는 영향
앞으로 고철가격 상승 압력은 꾸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 탄소중립을 향한 방향성은 경제 논리를 완전히 뒤바꿔 놓을 큰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고철가격 상승은 철강 제품 가격의 상승을 초래합니다. 현재 고철은 철근과 형강 등 건설자재 생산에 사용되고 있고, 따라서 건설업계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박용 후판과 자동차 강판에도 고철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철강 생산의 주요 원료인 원료탄의 가격 또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고공행진 중입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철강 제품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전방산업인 조선, 자동차, 건설 등의 원가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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